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천전리 암각화)은
반구대 대곡리 암각화에서 약 2.4㎞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천전리 각석은 1970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발견된 암각화 유적으로, 대곡천변 15도 가량
경사진 형태의 바위에 너비 약 9.5m,
높이 약 2.7m 규모의 중심 암면과 3곳의
주변 암면에 622점 정도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중심 암면은 형성되었을 때부터 상단이
약 15°가량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바위그늘이 비바람으로부터 암각화를
보호하고 있다.
암각화에는 신석기 시대 그림이 간략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암면 상부에는 청동기 시대에
단단한 돌을 이용해서 그림을 남겼다고 한다.
각종 동물문양과 동심원, 나선형, 음문,
마름모의 추상적인 문양과 신라시대에는
금속 도구로 암면 하부에 그림과 문자를 남겼으며,
신라시대에 새겨진 문자가 총212점 확인되었다.
문자는 중국의 표의문자인 한자로 기록되있고,
한 글자로 이루어진 짧은 문자에서 10행이
넘는 장문의 문자까지 다양하게
확인되었다고 한다.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암각화는 암각화
박물관에 실물크기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어
역사적인 내용과 함께 원시사회의 모습을
학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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